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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백] 우리 이웃에 대한 관심을 높이게 되는 영화

by 스마트플랜비 2022.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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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보다 더 무서웠던 영화

영화들 중에서 가장 보기 힘든 영화는 살인자들이 피해자를 갈기 갈기 찢는 영화가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이런 영화는 잘 보는 편입니다. 제가 정말 보기 힘든 영화는 어린아이를 학대하는 스토리의 영화입니다. 어느 공포영화보다도 더 무섭고 그 아이의 공포가 고스란히 저한테 느껴지는 듯하여 보고 있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연기이긴 하지만 그 배역을 맡은 아이는 어떤 기분으로 연기를 했을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몇 년전 영화이지만 [미쓰백]은 그런 아동 학대에 대한 새로운 시선입니다. 단순히 학대받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그 아이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일종의 성인 성장영화이기도 합니다.

 

상처는 상처를 알아본다

어려서부터 엄마에게 학대를 당하고 성폭행을 피하고자 살인미수 전과자가 되어버린 백상아(한지민)는 미용실에서 여자들에게 마사지를 해주고 세차장 알바를 하며 고단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상아의 무죄를 주장했던 형사 장섭(이희준)은 그녀가 전과자가 되는걸 막지 못한 미안함과 그녀에 대한 애처로움으로 항상 그녀 곁에서 그녀를 도와줍니다. 하지만 상아는 사람과 세상에 대해 마음이 꽁꽁 닫힌 상태로 살아갑니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날 헐벗고 멍투성이인 지은이(김시아)란 아이가 나타나고 상아는 한눈에 그 아이가 어떤 상태인지 알아보았지만 외면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어린시절과 닮아있는 지은이를 끝까지 외면하진 못하고 도움에 손길을 줍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아이가 불쌍해서였지만 점점 그녀는 자신의 상처를 돌아보게 되고 그 아이를 통해 닫힌 마음이 열려갑니다. 

 

스토리를 넘어서는 연기력

미스백은 이야기만으로도 먹먹하게 만들지만 그 이야기를 더 현실감 넘치게 연기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매우 훌륭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로 상을 받은 한지민도 훌륭한 연기를 했지만 지은이를 연기한 아역도 그리고 그 아이를 학대하는 계모역활의 배우도 훌륭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특히나 학대받는 연기를 한 지은이 역활의 김시아 배우는 천재성이 엿보일 정도입니다. 어린 나이로 이런 역활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그 어떤 성인배우 못지 않은 리얼한 연기를 보여줍니다.

또한 늘 귀엽고 로맥틱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한지민이란 배우는 매우 파격적인 역활이었지만 자신에게 씌어진 고정된 이미지를 산산조각 내버리고 힘든 인생을 살아가는 한 여인의 역활을 훌륭히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구원자와 피해자의 구도를 벗어나다

일반적인 아동 학대 영화 속에서는 학대받는 아이와 그 아이를 구해내는 사람, 피해자와 구원자 구도로 관계가 설정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일방적인 구원이 아닌 상처받은 아이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어른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며 서로에게 구원이 되는 구도입니다. 지은은 어린시절의 상아이고, 자신의 과거를 지은을 통해 자신의 방식으로 극복해보려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면서 또 알지못하는 사이에 도움을 받게 되는 사이입니다. 

 

영화는 끝났지만 현실은 이어지고 있다

영화 미쓰백은 몇년전 영화이지만 이 영화 속의 상황들은 지금도 종종 뉴스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헐벗은 내복바람으로 편의점에서 빵을 훔치는 아이라든가, 멍투성이로 한겨울에 맨발로 돌아다니는 아이에 대한 소식들은 듣는 것만으로도 너무 괴로운 일입니다. 그럴때마다 과연 저 아이의 부모는 누구일까 그 면상이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그 속에서 계모,계부에 대한 나쁜 인식이 퍼져나가는 것도 매우 거북하기도 합니다. 자식을 낳지 않았다고 아이를 학대하는 것은 아닌데 말이죠. 낳은 부모보다 더 큰 사랑으로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더 많을텐데 말이죠. 

 

이 영화가 아동학대에 대한 경종을 울릴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아동학대를 일삼는 사람들이 이런 영화를 보고 개화될 리가 없을테니까요. 다만 이 영화를 보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동학대에 좀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는 될 듯 합니다. 조금더 관심을 기울이면 학대받고 있는 많은 아이들을 찾아낼 수 있을테니까요. 다른 집 일에 왜 간섭이냐는 우리나라 특유의 문화가 있긴 하지만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났습니다. 미국처럼 이웃집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면 바로 신고해버리는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남의 일이니까, 남의집 사정이니까 무시하자는 식은 더이상 안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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